이제, 대통령이 된 이재명님의 연설에서 들려온 문장.
“저는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모두가 더불어 사는 대동세상을 꿈꿉니다.”
처음엔 ‘고전적인 단어를 왜 요즘 쓰지?’ 싶었지만,
그 뜻을 곱씹을수록 이 말이 지금 이 시대에 더 절실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억강부약(抑强扶弱)이란?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다’
_억강부약_은 단순히 정의구현의 구호가 아닙니다.
예로부터 성현과 지도자들이 강조해온 공정함의 기준,
그리고 국가와 사회가 지향해야 할 균형의 철학이죠.
▶ 『서경』에서는 억강부약을
백성을 위하는 정치의 근간으로 강조했으며,
▶ 조선의 유학자들도 이를 바른 정치를 위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대동세상(大同世上)이란?
모두가 평등하게 어우러져 사는 이상적인 세상
‘대동’이라는 말은 유교 경전 『예기』의 「예운」편에 나옵니다.
“大道之行也,天下爲公。”
“대도(大道)가 행해지면, 온 세상이 모두의 것이 된다.”
즉,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하며,
모든 사람이 굶주림·질병·전쟁으로부터 벗어나 공정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바로 ‘대동세상’입니다.
그럼 오늘날 억강부약과 대동세상이 왜 중요할까요?
지금 우리는 빈부 격차, 계층 간 갈등, 세대 간 분열이라는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권력자와 약자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 자본은 약자를 향해 침묵하고,
- 경쟁은 점점 더 비인간적으로 변해갑니다.
이럴 때일수록,
억강부약의 철학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아야 하고,
대동세상이라는 비전이 다시금 조명받아야 합니다.
작지만 중요한 우리의 실천
▶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 갑질, 차별, 혐오를 외면하지 않기
▶ 함께 사는 삶을 위한 정책에 공감하고 지지하기
▶ SNS·댓글 문화도 공정하고 따뜻하게 만들기
이 모든 게 바로 작은 억강부약의 실천입니다.
대동세상은 거창한 이상이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하루의 태도'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마무리하며
억강부약. 대동세상.
이 네 글자씩의 단어들이
단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다시 꺼내 읽고 실천해야 할 사회적 약속이라면 어떨까요?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세상”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심으로 꿈꾸는 미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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