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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소신의 악수 거절, 권영국 후보의 선택… 동의하는 이유

심마저자 2025. 5.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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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TV로 대통령 후보 토론회를 보신 분 계시나요?

지난 5월 1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수많은 공약과 날 선 공방이 오간 가운데, 토론이 끝난 뒤 생긴 작은 장면 하나가 큰 파장을 일으켰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악수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한 것입니다.

 

🤝 악수 거절, 단순한 '예의' 문제일까?

일각에선 “정치적 예의가 없다”거나 “토론 끝났으면 웃으며 악수하는 게 도리”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저는 이 장면이 오히려 정치의 본질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권영국 후보는 단지 정치적인 '예의'보다 정치인으로서의 명확한 메시지를 우선한 거죠. 그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반성하지 않는 자와 손잡을 수 없다."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와 계엄령 관련 사안에 대해 여전히 명확한 반성이나 사과가 없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손을 잡는 건 마치 “그래도 괜찮다”고 동조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 거죠.

⚖️ 정치적 입장 다르더라도, 소신엔 박수를

저는 개인적으로 권영국 후보의 모든 공약이나 정치 성향에 100%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노동 문제나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이견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선’과 ‘소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동의하고, 존중할 수밖에 없더군요.

정치인이란 때로는 불편하더라도, 자신의 신념과 국민이 느낄 정의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언제까지 ‘모두와 잘 지내는 사람’이어야 할까요?”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도, 서로 웃으며 악수하고 “정치는 원래 그런 거야”라고 넘어가던 모습들에 지쳐 있던 우리에게, 권 후보는 아주 낯설지만 진심 어린 정치를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 토론장에서의 질문, 불편했지만 필요했다

권 후보가 토론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물었습니다.

“윤석열이 내란의 우두머리라는 걸 인정하십니까?”

물론 그 질문은 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깊은 분열의 원인이 무엇인지 묻는 본질적인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불편한 질문이지만, 국민이 꼭 듣고 싶은 말이기도 했죠.

김 후보는 “재판 중이다”, “과한 말씀”이라고 얼버무렸지만, 국민은 정직한 답을 원합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고요.

✊ 지금 정치에 필요한 것, ‘선택적 온정’이 아니라 '선명한 기준'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예술이기도 하지만, 지켜야 할 선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을 지키기 위해 악수를 거절한 권영국 후보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가 그동안 정치에서 잊고 있었던 **‘정의감’과 ‘결단’**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 계기가 됐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 권영국 후보의 행동, 너무 과하다고 느끼셨나요?
  • 아니면 오히려 그 소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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