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께 오싹하고 신비로운 한국 전설 속 괴담 하나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팔척귀(八尺鬼)’, 한 번쯤 들어보셨나요?
혹시 밤길을 걷다 뒷목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그럴 땐 조심하셔야 할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어쩌면 그곳에 팔척귀가 서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1. 이야기
팔척귀란 무엇인가?
‘팔척귀(八尺鬼)’는 전통 한국 설화와 민속 괴담 속에 전해 내려오는 거대하고 흉측한 유령 또는 괴물입니다.
‘팔척’이라는 단어는 그 크기를 뜻합니다.
✔ 팔척 = 약 240cm (한 척이 약 30cm)
즉, 키가 무려 2.4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귀신이라는 뜻이죠.
전설에 따르면 팔척귀는 사람처럼 생겼지만, 키는 보통 사람보다 훨씬 크고 얼굴은 검거나 창백하며, 눈은 깊게 파여 있어 어둠 속에서도 반짝인다고 전해집니다.
어느 지역에서는 이를 ‘목도 긴 괴물’, 혹은 ‘우뚝 선 죽은 자의 혼령’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팔척귀 전설, 어디서 왔을까?
팔척귀에 대한 정확한 최초 기록은 없지만, 주로 농촌 마을과 산속 외딴 지역, 그리고 한적한 시골길 같은 곳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전설 중 하나입니다.
🎋 전설 이야기 - “돌아보지 마라”
조선시대 말기, 어느 나무꾼이 해가 지기 전 산에서 내려오던 중 갑자기 바람 한 점 없는 길목에서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뭔가가 자신을 따라오고 있는 기분이 들었고, 발걸음을 멈출 때마다 발소리도 멈췄다.
그는 계속해서 “돌아보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을 떠올렸지만,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순간, 8척이 넘는 새까만 그림자 같은 존재가 바짝 뒤에 서 있었고, 그 이후로 그는 말을 잃고 멍하니 앉아 있는 사람이 되었다…
이처럼 팔척귀는 ‘돌아보면 안 되는 존재’, ‘응시하면 정신이 나가는 귀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팔척귀, 실제 존재일까?
많은 사람들은 팔척귀를 실제 귀신이라기보다는 심리적 불안과 공포가 만들어낸 환상이라고도 해석합니다.
밤길을 혼자 걷다가 느끼는 피해망상, 불면증, 외로움, 그리고 극심한 피로 등이 시각적 환각을 일으켜 ‘누군가 뒤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현상도 있는 법. 아직까지도 팔척귀를 봤다는 사람들의 증언은 간헐적으로 인터넷과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현대 콘텐츠 속 팔척귀
최근에는 공포 웹툰이나 드라마, 유튜브 괴담 콘텐츠에서 팔척귀를 모티브로 한 ‘장신 귀신’, ‘뒷목 귀신’, **‘고개 돌리면 나타나는 존재’**가 자주 등장합니다.
실제로 게임 ‘화이트데이’, 웹툰 ‘기기괴괴’,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등에서 이런 공포감을 이용한 캐릭터가 나타나죠.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팔척귀의 공포는 유효한 셈입니다.
만약 팔척귀를 만난다면?
전설에 따르면 팔척귀는 사람의 눈을 통해 두려움을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 그리고 **‘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
👣 밤길을 걷다가 왠지 모를 공포감이 몰려온다면?
📿 조용히, 천천히,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걸음을 재촉하세요.
2. 마무리하며
팔척귀는 단순한 민속 괴담이 아닌, 사람들의 두려움과 상상력이 만들어낸 한국형 공포 전설입니다.
현대에도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건, 우리가 공포를 느끼는 방식이 시대를 초월해서도 비슷하다는 걸 의미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밤, 혼자 늦게 귀가하신다면…
혹시 모르니… 절대 뒤돌아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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