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던 한 사나이가
이제는 우리 마음속 고봉(高峯)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산악 역사의 산증인, 허영호 대장이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생애 대부분을 산과의 대화로 채워온
진정한 산악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그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야 할 때입니다.

🏔 허영호 대장, 그 이름이 전설인 이유
허 대장은 1987년 한국인 최초로 겨울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에
한국 산악인의 존재를 강하게 각인시켰습니다.
- 🌍 세계 최초 3극점(에베레스트, 북극점, 남극점) 등정
- 🗻 7대륙 최고봉 모두 정복
- 🥇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
- 🎖 국가대표 산악원정대 수차례 이끌며 도전과 개척의 아이콘으로 우뚝
그는 단순한 등반가가 아니었습니다.
**“도전이 곧 삶이다”**라는 철학을 실천한
대한민국 1세대 산악인이자 리더였습니다.

🌨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나이
에베레스트, K2, 마칼루, 로체, 아콩카과…
그가 거쳐간 산봉우리들에는 늘 **‘극한의 도전’**이 따라붙었습니다.
그의 도전은 기록을 위한 기록이 아니었습니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은 스스로를 가장 선명하게 마주한다”는 믿음 아래
그는 수없이 많은 젊은 산악인들을 희망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어느 날은 고산병으로 시력을 잃을 뻔하고,
어느 날은 산사태에서 죽음을 스쳐 지나갔지만,
그는 언제나 말했습니다.
“산은 나에게 죽음을 가르쳐준 곳이 아니라,
삶을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 곳입니다.”
🕯 허영호 대장의 마지막 여정
허 대장은 2023년, 담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병상에 있으면서도 “다시 산에 오르고 싶다”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4년 6월 29일,
그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산행을 떠났습니다.
그의 삶은 마치 한 편의 서사시처럼
도전, 극복, 그리고 휴머니즘으로 가득했습니다.
🧗 그가 남긴 것들
허영호 대장이 떠났지만,
그가 남긴 정신과 발자취는
수많은 산악인들과 우리 국민에게 오랫동안 남을 것입니다.
- “산을 사랑하라. 산은 인간에게 가장 겸손한 교훈을 준다.”
- “산행은 고독이 아닌 성찰의 시간이다.”
- “도전하는 한, 우리는 살아있다.”
그가 이끈 수많은 대한민국 원정대는
이제 그 뜻을 이어받아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 마무리하며: 허영호 대장을 보내며
산을 오르는 일은 결국 자신의 한계를 넘는 일입니다.
허영호 대장은 그것을 삶 전체로 증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한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 아니라,
한 정신의 계승을 다짐하는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산악의 아이콘, 허영호 대장님.
그 오르지 못할 산도, 넘지 못할 고비도 없던 당신의 삶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추모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그 발걸음 따라 더 많은 산악인들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사회를 보는 시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만 5건, 또 터진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사고…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6) | 2025.08.06 |
---|---|
급식에 나온 순대볶음, 정말 지옥 갈 음식일까요? (6) | 2025.08.04 |
쓰나미가 온다! 재난은 경고 없이 찾아온다 - 우리가 준비해야 할 자세 (4) | 2025.07.30 |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SPC 야근 폐지에 답한 이재명 대통령의 참된 리더십 (6) | 2025.07.28 |
결국 '02-800-7070'의 정체는 윤석열이었다 — 채 상병 사건, 이제는 진실 앞에 설 시간 (3) | 2025.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