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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커피찌꺼기, 그냥 버려도 될까요? 커피박 재활용의 모든 것!

심마저자 2025. 4. 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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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한 손에 커피 한 잔은 이제 한국 직장인들의 ‘국룰’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 커피 한 잔을 만들고 남는 커피찌꺼기, 어디로 가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환경을 생각한다면 커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책임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우리가 매일 무심코 버리는 커피박, 그 놀라운 재활용 이야기와 실천 방법까지 전해드릴게요!

 

1. 이야기

 

아침마다 쌓이는 커피찌꺼기, 양이 어마어마해요

 

🚶‍♂️ “커피 없으면 하루가 안 돌아가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평일 오전 8시 30분.

바쁜 출근길에도 카페 앞은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직장인 A씨는 말합니다.

“출근할 때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오후 좀 나른할 때 한 잔… 하루에 세 잔은 기본이에요.”

이처럼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어마어마합니다.

실제로 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무려 367잔!

그렇다면 그만큼 생기는 커피찌꺼기의 양은 어떨까요?

⚖️ 커피는 0.2%, 나머지 99.8%는 ‘찌꺼기’
우리가 커피를 내리면서 마시는 실제 원두의 양은 고작 0.2%뿐!

무려 **99.8%는 커피찌꺼기(커피박)**로 버려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카페에서 하루에 커피 300잔을 팔면
한 잔당 커피찌꺼기 36g × 300잔 = 하루 10kg
한 달이면 약 300kg의 커피찌꺼기가 발생합니다.
이 커피찌꺼기, 보통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소각되거나 매립되는데요.

여기서 환경 문제가 발생합니다.

 

커피찌꺼기, 그냥 버리면 환경 재앙

 

🌍 1톤당 이산화탄소 338kg 발생!
커피찌꺼기를 소각할 경우,

1톤당 338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매립 시에는 이산화탄소보다도 강력한 메탄가스가 발생합니다.
이건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탄소 폭탄과도 같은 존재죠.

 

서울에서만 하루 50톤의 커피찌꺼기 발생


서울시 자원순환과에 따르면,

서울 시내 커피 업소 수는 약 1만 7000~1만 9000곳.

이곳에서 하루 평균 3kg씩만 나온다고 해도, 하루 50톤의 커피박이 생깁니다!

그러나 현재 재활용에 참여하는 업소는 절반도 안 됩니다.

특히 카페 밀집지역인 강남구에서도 참여율은 3분의 1 수준이라고 하네요.

 

버려지던 커피박, 이제는 자원입니다!

 

♻️ 커피박, 이렇게 활용할 수 있어요
서울시와 지자체들은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예를 들어, 강남구는 천일에너지와 손잡고 커피찌꺼기를 퇴비, 고형연료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천일에너지의 재활용 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카페 → 커피박 배출 (화/금 수거)
자치구 환경자원센터로 집하
일정량(20톤)이 모이면 → 포천 소각장 이동
일부는 고형연료로 활용!
고형연료는 난방용 에너지로 활용되거나, 산업 연료로 사용됩니다.

단순히 버려지던 쓰레기가 **‘에너지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셈이죠!

 

나도 할 수 있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방법

집에서 실천하는 커피박 재활용 팁

 

탈취제

-말린 커피박을 작은 천주머니에 넣어 신발장, 냉장고에 두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에요.

 

천연 비료

-커피박은 질소가 풍부해 화분이나 텃밭에 뿌리면 천연 비료로 좋습니다.

 

스크럽제

-피부에 자극이 적은 천연 각질 제거제로 활용 가능! (단, 민감성 피부는 주의)

 

벌레 퇴치제

-개미나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향이 있어 외부 창틀 주변에 뿌리면 효과 있어요.

 

❓ 자주 묻는 질문 (Q&A)


커피찌꺼기 배출, 그냥 종량제봉투에 버려도 되나요?
네. 일반적으로는 종량제봉투에 버리면 되지만, 지자체 커피박 재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카페라면 별도 수거가 이루어집니다.

커피박 재활용에 참여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서울시 각 자치구청 홈페이지나 자원순환과 에 문의하면 참여 방법과 수거 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커피찌꺼기 퇴비, 그냥 흙에 뿌려도 되나요?
건조한 상태에서 적정량만 뿌리는 게 좋습니다. 너무 많이 쓰면 식물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요.

스타벅스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도 재활용하나요?
일부 매장에서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예: 스타벅스에서는 커피찌꺼기 퇴비화, 벽돌 제작 등 다양한 시도 중.

커피박은 왜 그렇게 무거운가요?
커피를 내릴 때 물을 머금기 때문에 원두보다 2배 정도 무겁습니다.

즉, 18g의 원두 → 36g의 커피박이 되는 셈이죠.

 

2. 결론: 커피의 끝도 생각하는 습관, 지금 시작해요!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의 여유.

그 끝에 남는 커피찌꺼기가 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만드는 건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 카페 사장님이라면?
→ 자치구 커피박 수거 사업에 참여해 보세요!
👣 일반 소비자라면?
→ 집에서 커피박을 말려 재활용하거나, 참여 매장을 이용해 보세요.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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