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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설리를 위하는 일, 정말 무엇이 '설리'를 위한 것일까?

심마저자 2025. 3. 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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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너무도 안타까운 이슈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그 중심엔 故 설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이 다시 세상 위로 올라온 이유는
그녀를 진심으로 아끼고 기억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무겁게 합니다.

 

1. 이야기

 

설리 친오빠의 라이브 방송, 그 의도는?

지난 3월 31일,
설리의 친오빠 A씨가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배우 김수현, 이사랑 감독 등을 향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핵심 내용은 영화 리얼에서의 베드신 촬영에 대한 의혹입니다.
당시 대역이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설리가 직접 촬영했으며,
그 과정에서 설득과 강요가 있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입니다.

또한, A씨는 김수현의 기자회견을 두고
“하등 쓸모없다”는 원색적인 비판까지 쏟아내며,
해당 사건의 본질을 넘어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정말 ‘설리’를 위한 행동일까?

진정으로 묻고 싶습니다.
이 모든 말과 행동이, 정말 설리를 위한 것이 맞을까요?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몇 년,
생전에도 세상의 편견과 악플에 시달렸던 그 아이
다시 또 고통스러운 이야기에 끌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녀가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출연했던 작품,
그 속에서 상대 배우였던 김수현에게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책임을 묻는 것이
설리를 위하는 일일까요?

설리는 말이 없습니다.
그녀의 진심도, 그날의 감정도, 그 현장의 분위기도
그 누구도 100% 단언할 수 없습니다.

왜 지금? 왜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앞둔 시점인가?

많은 이들이 지금 묻고 있습니다.
“왜 하필 지금일까?”

김수현은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사생활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설리의 이름이 등장했고,
고인을 향한 추모가 아닌, 소모적인 논쟁의 도구로 사용되었고,
이미 떠난 이를 둘러싼 악플과 억측, 그리고 팬들 간의 갈등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그녀를 사랑했던 수많은 팬들,
그리고 그녀의 죽음을 슬퍼했던 수많은 이들에게
이 상황은 결코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고인을 위한 일이라면,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설리는 생전 끊임없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을 원했던 사람입니다.
그녀의 마지막 인터뷰에서도,
누군가의 따뜻한 공감이 필요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설리의 이름을 빌려
‘공격의 도구’로 사용한다면,
그것은 고인을 위한 행동이 아닙니다.
그건 고인의 뜻을 배반하는 일입니다.

 

2. 마치며 : 이제는 평온을, 진정한 위로를

 

설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살아 있습니다.
그녀의 노래, 작품, 웃음, 진심…
그녀가 바랐던 세상은 아마
이처럼 누구도 상처 입지 않는 곳이었을 겁니다.

그녀를 사랑했다면,
이제는 그녀가 바랐던 그 평온과 존엄을 지켜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진짜 추모의 방식이 아닐까요?

잊지 맙시다.

  • 비극은 누구의 무기여선 안 됩니다.
  • 죽음은 누구의 도구여선 안 됩니다.
  • 고인을 향한 진정한 추모는, 고인의 이름으로 상처를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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