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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에 대해서, 한국에서도 급증... 심각한 주의 요구

심마저자 2024. 9. 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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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매독 감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매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2023년 들어 감염자 수가 크게 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매독은 성 매개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진과 함께 전신에 퍼져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1. 소식

 

매독 감염, 급증하는 이유는?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집계된 매독 감염 환자 수는 총 1881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전체 환자 수인 416명과 비교했을 때 4.52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는데요, 2020년에는 330명, 2021년 339명, 2022년 401명으로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튬균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 초기에는 발진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균이 전신으로 퍼지며 손바닥, 발바닥 등에도 발진이 생기게 됩니다. 문제는 매독이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타인에게 전파될 위험이 크다는 점입니다.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할 수 있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신경계, 심장, 간, 대혈관 등 여러 장기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매독의 심각성... 임산부 감염은 특히 위험

특히 임산부가 매독에 감염되면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태어난 아이가 무증상으로 보일지라도 이후 뼈 변형이나 난청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임산부에게 매독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감염병 대응... 전수감시 체계로 전환

2023년부터 매독은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되며 전수감시 대상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매독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조치입니다. 매독이 적시에 치료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서미화 의원은 매독의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매독 감염의 규모와 역학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확산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상황도 심각... 일본과 미국의 매독 확산

매독 감염의 확산세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2013년 이후 매독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선 이후 2016년에는 4000명대, 2017년에는 5000명대에 이르렀습니다. 급기야 2022년에는 1만 3250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죠.

미국 역시 상황이 심각합니다. 2022년에는 매독 감염자 수가 20만 7255건으로 집계되며 7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입니다.

2. 매독의 증상과 예방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 감염병(STI)입니다.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매독은 **1차, 2차, 잠복기, 3차(말기)**로 나뉘어 증상이 나타납니다.

1. 매독의 주요 증상

  1. 1차 매독
    • 감염 후 약 3주 후에 성기, 항문, 입술 등에 무통성 궤양인 경성하감(단단한 궤양)이 생깁니다. 이는 보통 3~6주 후에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2차 매독으로 진행합니다.
  2. 2차 매독
    • 감염 후 6주에서 6개월 사이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붉은 반점이 생기며,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 발열,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합니다.
  3. 잠복기 매독
    • 2차 매독 이후 증상이 사라지며, 감염자가 외적으로는 건강해 보일 수 있지만 체내에 균이 잠복합니다. 이 시기에는 전염성이 낮지만,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위험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3차(말기) 매독
    • 매독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수년에서 수십 년 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경매독, 심장 문제, 뼈와 관절 손상, 대동맥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신경계심혈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단계입니다.

2. 매독의 예방

  1. 성관계 시 콘돔 사용
    • 콘돔을 사용하면 매독뿐만 아니라 다른 성매개 감염병(STI)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매독균은 성기와 구강, 항문 등의 점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항상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파트너와의 정기적 검사
    • 성생활을 하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성병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매독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수 있어 감염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3. 성 파트너 수 줄이기
    • 성 파트너가 많을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파트너가 많을 경우 서로 건강 상태에 대해 개방적으로 대화하고, 성병 검사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임산부 매독 검사
    • 매독에 감염된 임산부는 태아에게 병을 전파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중 매독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임신 초기 검사는 필수적입니다.
3. 결론 및 의견

 

매독은 페니실린 항생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합병증을 피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통해 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3차 매독으로 진행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독은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입니다. 안전한 성생활정기적인 검진으로 매독을 예방하고, 감염이 의심될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에서도 전수감시 체계로 전환된 이후 매독 감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정부와 보건 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적절한 예산 지원이 요구됩니다. 무엇보다 개인 차원에서도 성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기적인 검진과 예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매독의 확산이 한국에서 더 이상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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