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그림처럼 어울리는 선남선녀가 등장합니다. 남자는 대통령실 대변인, 여자는 수어통역사로, 둘 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죠. 그들은 너무도 가까운 부부 사이이지만, 정작 서로의 마음속 소리는 전혀 듣지 못하는 관계입니다. 말은 물론, 감정교류도 단절된 이 부부가 어느 날, 견고한 쇼윈도를 깨트릴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 기회를 선물한 것은 바로 의문의 협박 전화 한 통이었죠. 1. '지금 거신 전화는' 이야기 단절된 관계를 깨부수는 '협박 전화''지금 거신 전화는'은 단절된 부부 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협박범이 끼어들면서 서로의 몰랐던 모습들을 알게 되고, 감춰두었던 감정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차마 눈을 보고 말할 수 없었던 진심과 쌓였던 오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