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을 찾은 이들에게 따뜻한 쉼터이자 감성적인 설경 감상 공간이었던 상제루(上帝樓).무려 27년 동안 겨울왕국 덕유산의 하얀 설경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사랑받아왔습니다.상제루라는 이름 자체가 뜻하는 바가 깊습니다.‘상제(上帝)’는 ‘하늘 위의 신’을 의미하며, ‘루(樓)’는 누각을 뜻합니다.즉, 하늘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이름처럼 덕유산 설천봉 1520m에 자리 잡은 상제루는 겨울이면 새하얀 상고대와 설원으로 둘러싸인 천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곳이었죠.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그곳에서 산을 오르며 쌓인 피로를 달래고, 사색을 즐기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장소.이제는 우리 마음속에서만 그 풍경을 다시 떠올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