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겨울 스토브리그,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흥미로운 행보를 보였습니다.
바로 KBO 리그 첫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대만 출신 좌완투수 **왕옌청(24)**을 영입한 소식입니다.
이는 단순한 한 팀의 보강이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가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아시아쿼터 제도란?
아시아쿼터는 2025 시즌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KBO 외국인 선수 규정 완화 정책입니다.
기존에는 외국인 선수를 최대 3명(투수 2명+타자 1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었지만,
**‘아시아쿼터’**를 통해
한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 선수 1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게 된 제도입니다.
이 제도의 목적은
1️⃣ 리그의 다양성 확보,
2️⃣ 아시아 야구 교류 활성화,
3️⃣ 시장 확대 및 흥행 강화에 있습니다.
특히 일본 NPB, 대만 CPBL, 호주 ABL 등에서 활약 중인 젊은 선수들이
한국을 ‘도약의 무대’로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한화의 선택, 왕옌청은 누구인가?
| 이름 | 왕옌청 (Wang Yen-Cheng, 王彥程) |
| 국적 | 대만 |
| 나이 | 24세 (2001년생) |
| 포지션 | 좌완투수 |
| 키/몸무게 | 180cm / 82kg |
| 최고구속 | 154km/h |
| 주무기 |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
| 출신팀 | 일본 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
| 2024 이스턴리그 성적 | 22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 3.26, 84탈삼진 |
왕옌청은 대만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8 U-18 아시아야구선수권과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며
일찍부터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습니다.
NPB 라쿠텐에서는 외국인 선수 등록 제한으로 1군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2군인 이스턴리그에서는 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간결한 투구폼과 빠른 퀵모션,
그리고 좌타자에게 특히 강한 슬라이더 제구력을 장점으로 평가받습니다.
🦅 한화의 노림수는?
한화는 2024년부터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아시아 선수 스카우팅 팀을 운영하며
아시아쿼터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왕옌청은 한화가 가장 먼저 발굴해낸 결과물로,
**한화의 ‘아시아쿼터 1호 선수’**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습니다.
연봉은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로
리스크를 최소화한 ‘가성비 계약’이지만,
잠재력 면에서는 젊은 좌완 선발 자원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왕옌청은 계약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화는 팬들의 열정이 대단한 팀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화의 제1호 아시아쿼터 선수로서
내년 한화가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 팬들의 시선 — “리스크보다 가능성이 크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이번 영입은 흥미롭고 긍정적인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젊은 좌완, 한화가 제대로 된 투자했네.”
- “아시아쿼터 제도 첫 사례, 성공하면 다른 팀들도 움직이겠지.”
- “154km 던지는 대만산 좌완? 벌써 기대된다.”
물론 ‘NPB 1군 경험이 없다’는 점은 불안요소이지만,
젊음과 성장 가능성이 그보다 더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KBO의 미래, 아시아와 함께
한화의 이번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KBO 리그 전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아시아 야구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한국 리그는 더 큰 시장과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아시아쿼터 1호 왕옌청의 활약 여부는
향후 KBO 리그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정책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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