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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을 코트 위에 바친 혼합복식의 여제, 채유정그녀의 마지막 경기, 그리고 앞으로의 여정

심마저자 2025. 11.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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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
2025 코리아 마스터즈 결승전을 앞둔 그날, 한 명의 선수가 조용히, 그러나 가장 뜨겁게 코트를 떠났습니다.
혼합복식의 여제, 채유정.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후배들과 동료 선수들의 박수 속에서 그녀의 공식 국가대표 은퇴식을 진행했습니다.
15년 동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코트를 누볐던 선수.
승패를 떠나 언제나 최전선에서 네트 앞을 지켜준 믿음의 파트너.
그 이름이 바로 채유정입니다.

 

🌟 채유정 프로필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이름 채유정 (채유정 / Chae Yoo Jung)
생년월일 1995년 11월 9일
대표 경력 국가대표 2011 ~ 2025 (15년)
주요 종목 혼합복식
주요 성과 2023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금메달, BWF 월드투어 다수 우승

채유정은 단순히 오래 뛴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세계 정상급 혼합복식 선수, 그리고 한국 배드민턴의 오랜 중심축이었습니다.

 

🏅 왜 그녀는 ‘혼합복식의 여제’였을까?

혼합복식은 단순히 파워가 전부가 아닌 종목입니다.

  • 순간 판단력
  • 네트 앞에서의 감각
  • 파트너와의 믿음
    이 모든 것이 완벽히 맞아떨어져야만 승리할 수 있는 자리.

채유정은 그 중심에서 누구보다 오래, 꾸준히, 굳건했습니다.

네트 앞에서의 침착한 드롭, 압박을 이겨내는 수비,
그리고 상대 흐름을 꺾는 변칙 감각까지.

많은 팬들이 말합니다.

“혼복 하면 채유정이었다.”

 

 

🎙 은퇴를 결정한 이유

은퇴는 갑작스러워 보였지만,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오래 전부터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혼합복식 선수인 그녀는 다음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서는 ‘여자복식’으로 선발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이는 15년간 쌓아온 커리어 스타일과 완전히 다른 전장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녀는 솔직히 말했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싸울 수 있는 자신이 없었다고.
그리고 이미 충분히 최선을 다했다고.”

그 말은 담담했지만, 그 속에는 얼마나 깊은 고민과 뜨거운 자부심이 담겨 있었는지 느껴졌습니다.

 

 

👏 후배들이 보내는 마지막 박수

“언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은퇴식에서 후배 선수들은 직접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것은 기록 이상의 의미입니다.

선수들은 압니다.
같은 코트에서, 같은 무게의 훈련을 견딘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 무게를.

그래서 이날의 박수는 존경이었습니다.

🌸 이제는 새로운 길로

대표팀은 내려놓았지만,
채유정의 배드민턴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도자 채유정
  • 유소년 훈련 코치 채유정
  • 해설자로서의 채유정
  • 아니면 잠시 쉬며 한 사람의 29살 채유정으로 살아가는 삶

그 무엇이든,
우리는 그저 응원하면 됩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남긴 말

“대표팀 15년, 후회 없어요.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는 말합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걸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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