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보는 시야

불국사 회주 종상스님의 입적, 그 깊은 가르침을 추모하며

심마저자 2024. 11. 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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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 회주 종상스님11월 8일 오전 1시 2분에 입적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법랍 60세, 세수 76세라는 귀중한 시간을 이 땅에서 보내고 떠나신 스님의 가르침과 삶을 추모하며, 그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1. 소식

 

 

🙏 법랍과 세수의 의미

스님의 삶을 이야기할 때 두 가지 연령 기준이 사용됩니다. **법랍(法臘)**과 **세수(歲壽)**입니다.

  • 법랍: 스님이 출가한 이후로 계산되는 나이입니다. 승려가 된 순간부터 자신의 수행 여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나이이며, 종교적인 의미가 큽니다. 스님의 수행과 깨달음의 길을 걸어온 세월을 존중하고 기억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세수: 일반적인 나이, 즉 속세에서의 나이를 의미합니다. 가족과 세속적인 관계 속에서의 삶의 길이를 나타냅니다.

종상스님은 법랍 60세, 세수 76세로 입적하셨습니다. 그분이 걸어온 법랍의 여정은 수행과 봉사의 시간을 의미하며, 그 자체로 한 평생 불교와 중생을 위해 헌신해 온 모습을 보여줍니다.

🌼 종상스님의 생애와 업적

1948년, 전북 임실군에서 태어나신 종상스님은 1965년 법주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삼고 사미계를 받으며 출가하셨습니다. 이후, 1973년 법주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며 본격적으로 승려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후 법주사 승가대를 졸업하며 수행과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종상스님은 다양한 역할을 통해 불교계에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불국사 재무국장(1975년)**으로 시작해, 조계종 총무원 조사국장총무국장을 역임하며 조계종의 행정과 발전에 헌신하셨습니다. 석굴암 주지, 청계사 주지, 불국사 주지로서 사찰의 운영과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셨고, 불교방송 이사동국대 이사를 맡아 불교의 대중화와 후학 양성에도 힘쓰셨습니다.

특히, 2020년 11월, 종상스님은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올랐고, 2022년에는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돼 불교계의 어른으로 후학을 지도하며 깊은 가르침을 전하셨습니다.

🏯 불국사의 정신을 지킨 스님의 삶

불국사는 우리나라 불교 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종상스님은 수많은 시간을 보내며 사찰을 지키고, 불법을 전파하는 데 헌신하셨습니다. 스님은 불국사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며 수많은 이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했고, 특히 어려운 시기에도 사찰 운영과 신도 교육에 앞장서며 불국사를 더욱 견고하게 다졌습니다.

그동안 스님이 이끌어온 불국사는 아름다운 건축물뿐 아니라 깊은 수행의 전통이 담긴 곳입니다. 종상스님은 이곳에서 중생들을 깨우치고, 수행의 길을 안내하며 불국사의 가르침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애쓰셨습니다.

🕯️ 빈소와 영결식 일정

종상스님의 빈소는 경북 경주시 불국사 무설전에 마련되었습니다. 많은 불자와 스님들이 스님의 마지막 길을 기리며 방문하고 있습니다. 영결식과 다비식오는 12일,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될 예정입니다. 많은 이들이 함께 모여 스님의 마지막을 애도하고 그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길 것입니다.

 

2. 마치며 :🌺 스님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종상스님은 오랜 시간 불교계에 헌신하며 중생을 위로하고, 법을 전파해 왔습니다. 스님의 가르침과 삶의 발자취는 불국사와 많은 불자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스님이 보여주신 자비와 헌신의 정신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으며, 그분의 삶을 추모하며 우리는 더 큰 깨달음의 길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스님의 가르침이 우리 삶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오늘 하루, 그분을 기억하며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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