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동반 등반이 부른 참사, 책임은 어디까지인가겨울 산은 아름답지만, 그만큼 잔혹하다.최근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3,798m)**에서 벌어진 한 사고는 전 세계 등산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만든 건, 여성을 홀로 남겨둔 채 하산한 남성의 행동 때문이다. 단순한 판단 실수였을까, 아니면 책임을 다하지 않은 위험한 선택이었을까? ■ 정상 50m 앞, 탈진한 여성… 남성은 “혼자 내려가겠다”며 떠났다사건은 지난 1월, 정상을 불과 50m 앞둔 지점에서 벌어졌다.여자는 저체온증과 극심한 탈진으로 움직일 수 없었고, 방향 감각까지 잃은 상태였다.그런데 동행하던 남성은 여성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홀로 하산을 선택했다.그리고 여성은 영하 20도에 가까운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