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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대회 중학생 선수 사고, 우리에게 던지는 경고: 모든 경기엔 반드시 안전 매뉴얼이 필요하다

심마저자 2025. 9. 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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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열린 중학생 복싱대회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한 경기의 패배가 아니라, 한 청소년의 삶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안전 문제가 드러난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 사고의 경과

  • 15세 선수 조연호 군은 경기 도중 얼굴에 펀치를 맞고 스탠딩 다운 판정을 받음.
  • 2라운드 시작 직후, 왼팔을 제대로 들지 못하고 휘청이며 다시 펀치를 맞고 쓰러짐.
  • KO패가 선언됐으나, 경기 직후 의식을 잃고 뇌출혈 진단 → 긴급 수술 진행.
  • 그러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의혹이 제기됨.

특히, 병원 이송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경기장에서 불과 20분 거리의 의료원까지 30분 이상이 걸린 것. 이는 주최 측이 사설 구급차를 사용했으나, 사이렌 사용이나 경광등 점등을 주저하는 사이 지체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 왜 안전 매뉴얼이 중요한가?

스포츠 대회, 특히 격투기·복싱·태권도 등 직접적인 충격이 동반되는 종목에서는 언제든 중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 주최 측은 반드시 아래와 같은 안전 매뉴얼을 마련해야 합니다.

1️⃣ 의료 지원 체계 구축

  • 응급 의료진 상시 대기 (전문의 포함)
  • 구급차는 공식 소방 구급차 또는 의료 협력 병원과 연계된 체계 활용

2️⃣ 신속한 이송 시스템

  • 경기장–병원 간 사전 협약 필수
  • 경로 시뮬레이션, 시간 체크
  • 골든타임(4~6분) 내 대응 가능 여부 점검

3️⃣ 심판 및 코치의 의무 교육

  • 선수 이상 징후 즉시 경기 중단 권한 강화
  • “괜찮다”라는 감각적 판단 대신 의학적 기준을 최우선

4️⃣ 안전 감독관 지정

  • 대회마다 ‘안전 총괄 책임자’를 두어, 경기 전후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

🧒 아직 어린 선수들의 경기, 더 엄격해야 한다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충격은 피해자가 중학생 선수라는 점입니다.
프로 선수들도 뇌진탕·출혈로 은퇴하거나 평생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미성년자가 안전 매뉴얼 없이 링 위에 오르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경기보다 중요한 건 선수의 생명”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어떤 스포츠 발전도 무의미합니다.

✍️ 마무리

조연호 군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스포츠 대회 안전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 모든 대회와 경기는 선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매뉴얼을 반드시 마련해야 하며, 부모와 관중이 안심하고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최 측의 최소한의 책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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