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키즈 패션 브랜드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고 가는 **‘등원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가의 브랜드 옷을 아이들에게 입히려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백만 원을 넘는 아동용 외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의 배경과 주요 브랜드, 그리고 변화하는 아동복 시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소식
‘등원룩’ 열풍, 그 배경은?
‘등원룩’이라는 말은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갈 때 입는 옷을 가리키는 말로, 점차 프리미엄 키즈 패션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등원룩을 서로 비교하는 부모들의 영향으로, 해외 명품 키즈 라인의 인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유치원과 같은 사립 유치원에서는 사복 착용이 허용되는 날이 많아, 부모들 사이에서 브랜드 의류로 아이들을 꾸며 입히는 것이 일종의 ‘관행’처럼 자리잡았습니다. 한 소비자는 “유치원 선생님이 브랜드를 알아본다”라고 말하며, 프랑스의 봉통이나 일본의 미키하우스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부모들이 자신과 아이의 경제적 여유를 은근히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고가의 키즈 브랜드 인기와 판매 증가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의 아동복은 일반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판매는 오히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롯데온의 키즈 전문관 ‘온앤더키즈’**는 2024년 9월 기준 구매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특정 브랜드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쟈딕앤볼테르키즈는 전년 대비 매출이 6배, 마크제이콥스키즈는 3배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특히 프랑스, 영국, 일본 등 해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집니다. 인기 있는 브랜드로는 프랑스의 봉통, 영국의 웽켄, 일본의 미키하우스 등이 있으며, 이들은 최고 25만 원에서 50만 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내 아동복 1위 기업 서양네트웍스도 이러한 수요에 맞춰 **해외 수입 브랜드 편집숍 ‘리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롯데온의 키즈 전문관 ‘온앤더키즈에 확인하시려면 밑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명품 패딩과 로고플레이 트렌드
겨울이 다가오면서 명품 키즈 패딩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몽클레어 키즈가 있는데, 여아용 다운 점퍼는 133만원, 유아용 다운 점퍼는 86만~1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이 빠르다 보니, 고가의 키즈 제품을 구입한 뒤 중고 거래로 다시 판매하는 부모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인 패션에서 한때 유행을 지나간 것으로 여겨졌던 **‘로고플레이’**가 키즈 라인에서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로고플레이는 브랜드의 로고나 심벌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키즈 패션에서는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과시형 패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디스커버리 키즈와 같은 브랜드에서는 로고가 강조된 셋업 제품이 주력으로, 이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 증가했습니다. 성인 라인에서는 로고플레이가 주춤한 반면, 키즈 패션에서는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몽클레어 키즈관에 들어가실려면 밑을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해외 키즈 패션이 인기인 이유
해외 키즈 패션의 인기는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와 고가의 이미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들 브랜드는 디자인의 다양성, 고급 소재 사용, 정교한 디테일로 부모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유니크한 디자인: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아이들에게도 개성을 표현할 기회를 줍니다.
- 고급 소재: 키즈 패션이지만 성인 의류와 동일한 수준의 고급 소재를 사용해 아이들에게도 최상의 품질을 제공합니다.
- 브랜드 가치: 명품 브랜드는 단순히 옷이 아닌 ‘브랜드 가치’를 판매합니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부모들은 자신의 경제적 여유를 자랑하며, 아이에게도 특별한 옷을 입힌다는 자부심을 가집니다.
변화하는 아동복 시장과 앞으로의 전망
패션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외 키즈 패션 라인은 오히려 성장하고 있습니다. 서양네트웍스는 올해 72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가의 아동복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는 이유는 단순히 패션 아이템을 넘어 아이를 위한 투자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한 번 입었던 고가의 옷을 다시 판매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부모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부담을 덜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이 금방 자라 옷이 맞지 않게 되더라도, 중고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은 고가의 제품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여줍니다.
2. 결론: 프리미엄 키즈 패션의 미래
등원룩을 위한 프리미엄 키즈 패션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입니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단순히 옷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전달하려 합니다. 아이들의 패션에도 성인 못지않은 고급스러움과 독창성을 추구하는 현상은 패션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할인점에서 구매하던 아동복의 시대는 지나가고, 명품 키즈 패션이 주목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프리미엄을 선물하며, 브랜드와 패션을 통해 경제적 여유를 과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등원룩’ 열풍이 계속되며 아동복 시장에 다양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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