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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최근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이 갑자기 성격이나 행동이 변했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 있나요?
특별한 인지 저하(기억력 저하 등)가 없는데도 갑작스러운 감정 기복이나 충동 조절 문제가 생겼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바로 '경도행동장애(MBI, Mild Behavioral Impairment)'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경도행동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1. 경도행동장애(MBI)란?
- 50세 이후에 생애 처음으로 뚜렷한 행동 및 성격 변화가 발생
- 이러한 변화가 6개월 이상 지속
- 주요 증상군:
- 의욕 감소 (무기력, 흥미 상실)
- 감정 조절 어려움 (짜증, 분노 조절 실패)
- 충동 조절 어려움 (갑작스런 행동, 계획성 없는 결정)
- 사회적 부적절 행동 (예의에 어긋나는 언행)
- 지각/사고 이상 (망상, 환각 등)
- 하지만 치매로 진단할 정도의 인지 저하는 없는 상태
👉 쉽게 말해, 기억력 등은 괜찮지만 성격이나 행동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긴 경우를 의미합니다.
2. 왜 경도행동장애가 중요할까?
- 과거에는 노년기의 우울증, 불안증은 잘 치료되면 문제없다고 생각했지만,
- 2008년 아르헨티나 타라가노 박사의 연구 이후, 경도행동장애가 치매(특히 알츠하이머병)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즉, 경도행동장애는 치매의 조기 신호일 수 있다는 거죠. 🚨
3. 경도행동장애를 어떻게 평가하고 관리할까?
진단 기준
- 50세 이후 처음 발생
- 6개월 이상 지속
- 사회·직업 기능에 영향
- 인지기능은 정상 범위
외래에서 관찰해야 할 포인트
- 행동 변화의 발현 시점과 경과
- 인지 기능(기억력, 판단력 등)의 새 변화 여부
- 가족이나 주변인의 관찰 기록
추가 검사
- 신경심리검사: 인지 기능 평가
- MRI, 혈액검사: 뇌질환이나 전신 질환 감별
- 아밀로이드 PET(필요시): 알츠하이머병 병리 여부 확인
4. 현재의 대처 방법은?
아직까지는 경도행동장애에 대해 공식적인 진단 지침이나 표준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음을 권장합니다:
- 정기적인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방문
- 꾸준한 행동, 인지 평가
- 가족과 함께 환자의 변화를 세심히 관찰
- 필요시 전문 검사와 조기 개입
만약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징후가 나타난다면,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5. 마무리하며
50세 이후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 그저 성격 탓으로 넘기지 마세요.
'경도행동장애'는 때로 치매로 가는 이정표일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행동·성격 변화가 있다면, 꼭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 참고 자료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변기환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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