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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의 주인? 연매협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권력 남용을 바라보며

심마저자 2024. 12.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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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최근 K-팝 가요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상표권 문제와 그 이면에 깔려있는 연예기획사의 권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연매협상표권 문제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갈등이 왜 끊이지 않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그 전 제가 올린 스토리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분쟁, 한매연의 입장 철회 요구: 균형 잡힌 시선이 필요한 때

최근 국내 연예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의 전속계약 해지 분쟁입니다.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면서 촉발된 이 사안은 우리 대중문

nothingcangetoutofmysight.tistory.com

 

1. 소식

 

인스타그램 참조

 

최근 뉴진스어도어 간의 상표권 분쟁, 그리고 더보이즈와 그들의 새 소속사 간의 갈등은 상표권이 단순한 이름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아티스트와 소속사 사이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분쟁들은 단지 상표권이 누구의 것이냐는 법적 소유권 문제를 넘어서, 더 큰 문제를 드러냅니다. 바로 상표권을 둘러싼 권력 구조와 그것을 지키기 위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부의 권력 남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 상표권, 그 이상의 의미

최근 뉴진스 멤버들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법적 절차를 통해 더 이상 어도어와 계약 관계에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도, 여전히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뉴진스라는 이름의 상표권은 법적으로 어도어에 귀속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상표권에 대한 감정적인 소속감을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뉴진스라는 이름에는 우리의 모든 의미가 담겨 있다"고 언급하며, 그들이 그룹 활동을 통해 만들어온 정체성과 가치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름은 단순한 단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들은 팬들과의 연결고리,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뉴진스"라는 이름에 담았고, 이러한 상표권을 소유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큰 상실감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감정과는 달랐습니다. 법적 소유권은 소속사 어도어에 있었고, 이는 뉴진스가 법적으로 더 이상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음을 의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름 문제를 넘어서, 그룹의 정체성과 아티스트로서의 권리에 대한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상표권의 의미와 법적 소유권

상표권이란 단순히 이름이나 로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표권은 브랜드 가치, 팬들의 신뢰,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까지 포함하는 권리입니다. 뉴진스의 상표권을 소유한 어도어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통해 얻게 되는 모든 상업적 수익을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이 상표권은 사실상 기업 자산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코카콜라 같은 브랜드 이름이 전 세계적으로 신뢰와 인지도를 가지듯이, K-팝에서도 그룹명 자체가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뉴진스라는 이름이 팬들에게 인식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상표권의 소유자에게 귀속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불균형이 드러납니다. 아티스트들이 본인의 피땀으로 쌓아올린 인지도와 가치는 종종 그들이 소속된 기획사의 자산으로 남게 되며, 아티스트들이 그룹을 떠날 때 이 이름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은 결국 상표권의 법적 소유자감정적 소유자 간의 충돌로 나타납니다.

연매협의 권력과 상표권 남용

**연매협(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연예기획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상표권 문제에서 연매협이 소속사의 편을 들어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보다 기획사 보호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사례에서 연매협은 소속사의 권리를 강조하며 계약 해지에 대한 아티스트 측의 입장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매협은 기획사들의 연합체로서 집단적인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상표권과 같은 중요한 사안을 조율하고, 기획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권력이 때로는 아티스트들, 특히 자신들이 창출한 가치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신화나 **H.O.T.**와 같은 K-팝 선구자들이 그룹명을 사용하기 위해 기획사와 법적 다툼을 벌여야 했던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이는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계약이 끝나더라도, 상표권은 여전히 기획사에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티스트가 본인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싸워야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갓세븐인피니트의 사례는 비교적 원만한 합의를 통해 그룹명을 아티스트들에게 양도한 경우입니다. 이는 상표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획사의 배려아티스트와의 긍정적인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름다운 이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획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며, 그 과정에서 연매협과 같은 단체의 공정한 역할이 필요합니다.

연매협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할까?

연매협은 기획사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단체이지만, 그 역할이 단지 소속사의 권익 보호에만 집중되어서는 안 됩니다. 연매협은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균형을 맞추고, 공정한 계약 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아티스트가 본인의 정체성을 계속 유지하고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궁극적으로 K-팝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상표권과 관련된 분쟁에서는 공정한 조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상표권이 단순한 법적 소유권의 문제가 아니라, 아티스트의 감정적, 문화적 정체성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연매협이 이러한 공정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소속사의 권익만을 옹호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산업 전체의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2. 결론: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상생을 위한 길

 

상표권 문제는 K-팝 산업에서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관계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 더보이즈의 상표권 논란은 단지 법적 소유권을 넘어, 아티스트의 창작물에 대한 권리기획사의 투자에 대한 권리가 충돌하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연매협과 같은 단체가 단순히 소속사의 편만을 드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의 권리와 상표권의 공정한 분배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의 관계가 균형을 이루고,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만 진정한 상생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상표권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법적 권리와 감정적 권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러한 균형이 이루어질 때, K-팝 산업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팬들 역시 아티스트와 그들이 만들어낸 가치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K-팝을 사랑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노력이 담긴 이름을 지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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