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물금IC 신설, 정말 교통체증 해결될까? - 느린 행정이 시민 불편을 가중시킨다

 

부산과 양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노선에 또 하나의 인터체인지(IC)가 추가됩니다. 남물금 IC는 양산 물금신도시 증산지역과 중앙고속도로 지선을 연결하기 위한 대규모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물금읍 증산리 일대에서 본선형 하이패스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 신설 IC가 과연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그동안 느린 행정으로 인해 시민들이 겪은 불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1. 소식

 

 

🚗 남물금IC, 양산 시민의 교통난을 구원할까?

남물금 IC는 중앙고속도로 지선과 물금신도시 증산지역을 양방향으로 연결해 기존 물금 IC 주변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총 4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사업은 상하행선 모두 접근이 가능하여 교통량 분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구간은 부산과 서울 등 주요 도시를 잇는 중요한 도로망에 포함되어 있기에, 교통체증 해소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기존 물금IC 일대의 교통체증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대마다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단순히 IC를 하나 더 늘리는 것으로 체증이 해결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어 보입니다. 사실, 문제는 단순한 차량 흐름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어져 온 행정적 지체와 절차의 복잡함 속에서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한 부분에 있습니다.

⌛ 느린 행정, 시민들이 고통받는 이유

남물금IC 신설 사업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습니다. 당초 계획된 설치 지점에서 공사비 문제로 위치가 변경되었고, 연약 지반 보강 공사 등 다양한 난공사가 겹치면서 예산도 급등했습니다. 공사비가 초기 417억 원에서 489억 원으로 치솟았고, 이로 인해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해 사업이 지연되었습니다. 결국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의가 이루어져야 했고, 도로공사가 비용의 일부를 분담하기로 합의하면서 겨우 사업이 진척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졌습니다. 출퇴근 때마다 장시간 도로에 묶이는 스트레스는 말할 것도 없고, 신규 주택 지역에 입주한 시민들은 교통망 부족으로 인해 불편한 일상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남물금 IC 신설이 과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대기 행렬만 만들어낼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 증산신도시와 지역 활성화 - IC 신설의 진정한 효과는?

남물금IC가 개설되면 인근 7000 가구 규모의 증산신도시와 상가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프라가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도 발전하고, 도시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IC를 신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변 도로망 확충과 교통 체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합니다.

 

2. 마치며 : 🛑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양산시와 관계 당국은 남물금IC 신설이 마치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설명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통 개선 대책과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이 오랜 기간 동안 겪어 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느린 행정에서 벗어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가 절실합니다. 교통 혼잡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수입니다.

남물금 IC 신설이 단순한 도로 건설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길 바랍니다. 양산의 교통 체증 문제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며, 그 해결 역시 단순한 IC 하나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빠르고 과감한 행정적 결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