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고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우리 모두 따뜻한 겨울을 위해 패딩을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최근 패딩 점퍼의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소비자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는 물론이고, 일반적인 스포츠 브랜드 패딩 가격도 100만 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소식
패딩 가격이 오른 이유: 원자재 상승
올해 패딩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충전재 가격의 상승입니다. 패딩의 보온성을 책임지는 구스(거위)와 덕(오리) 다운 충전재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운 공급 시장인 중국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패딩 가격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산 구스다운 충전재(솜털 90%)**의 1kg 가격은 올해 5월에 1069.66위안(약 20만 7900원)이었지만, 11월에는 1143.92위안(약 22만 2300원)으로 약 7% 상승했습니다. 덕다운 충전재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국 내 주요 스포츠 브랜드 패딩 가격도 전반적으로 인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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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랜드 패딩, 이제 100만 원이 기본?
스포츠 브랜드의 패딩 가격은 예전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디스커버리의 경우, 가장 저렴한 패딩인 숏다운 여성 헤이니 글로우 다운도 27만9000원부터 시작합니다. K2의 여성 실크스타 웨이브 구스 다운은 24만 9000원(할인가 기준)이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여성 라루스 코지 덕다운도 23만9200원입니다. 노스페이스의 대표 모델인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은 6년 전과 비교해 13만 원가량이 올랐고, 현재 39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K2가 최근 출시한 씬에어 앱솔루트는 110만 원, 알라야 GTX 히팅 다운재킷은 109만 원에 달합니다. 이제 웬만한 스포츠 브랜드 패딩도 100만 원을 넘기는 경우가 흔해졌습니다.
SPA 브랜드 패딩: 젊은 층의 선택
패딩 가격이 높아지면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SPA 브랜드로 몰리고 있습니다. SPA 브랜드는 의류 기획부터 판매까지 직접 관리하여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트렌드 반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무신사 스탠다드는 아우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9%나 증가했습니다.
무신사 스탠더드의 가장 비싼 패딩도 15만 9900원으로,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파오는 롱패딩을 9만9000원에, 톱텐은 슈퍼에어 숏다운 점퍼를 19만 9000원에 판매하며, 경제적인 가격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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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패딩의 열풍: 몽클레르의 인기
한편, 명품 패딩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뜨겁습니다. 몽클레르는 ‘패딩계의 샤넬’로 불리며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자랑합니다. 몽클레르코리아의 2023년 매출은 33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을 정도입니다. 몽클레르의 발루아 시어링 쇼트 다운재킷은 무려 557만 원에 달하며, 가장 저렴한 아바디아 쇼트 다운재킷도 200만 원입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슬림한 실루엣이 몽클레르 패딩의 인기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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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치며 : 합리적인 패딩 쇼핑: 역시즌 행사 활용하기
고가의 패딩이 부담된다면 역시즌 상품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역시즌 상품은 지난 시즌의 재고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여름에 겨울 옷을, 겨울에 여름옷을 사는 방식인데요, 브랜드 입장에서는 재고를 정리할 수 있어 좋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 좋은 패딩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역시즌 행사에서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하니, 타이밍만 잘 맞추면 좋은 패딩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겨울철 따뜻함을 책임지는 필수 아이템 패딩,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현명하게 쇼핑하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SPA 브랜드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패딩을 찾거나, 역시즌 세일을 적극 활용해 똑똑한 소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겨울 패션을 완성할 준비가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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