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가을 하늘이 유난히 맑았던 날,
우리에게 웃음을 선물했던 개그맨 정세협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41세 — 너무 이른 나이였습니다.
KBS2 ‘개그콘서트’ 측은 “故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 슬퍼했습니다.
많은 동료 개그맨들과 팬들 역시 믿기 힘든 소식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 2008년, 무대 위에서 빛났던 ‘차오차오’의 주인공
정세협 씨는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와 ‘개그투나잇’ 등 여러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특유의 재치와 에너지로 사랑받았죠.
특히 ‘웃찾사’에서 차우차우 분장과 “차오차오~”라는 유행어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당시 어린이들까지 따라 하던 그 유행어는
정세협을 단번에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상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개그에는 늘 진심이 있었고,
무대 위에서 그는 누구보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개그맨이었습니다.
💔 2015년, 백혈병 투병 소식과 기적 같은 완치
하지만 그의 인생은 너무 일찍 시련을 맞았습니다.
2015년, 정세협은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들이 말하길 생존 확률은 10%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싸웠고,
골수 이식을 받은 뒤 2022년, 완치 소식을 직접 팬들에게 전했습니다.
그의 SNS에는 당시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있다”는 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었죠.
그는 병마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이 병도 언젠가 내 개그 소재로 써먹을 날이 올 거예요.”
그 말은 그가 얼마나 웃음을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증거였습니다.
🎙️ 2023년, 다시 무대 위로 — “개그콘서트” 복귀
긴 투병 끝에 완치된 그는
2023년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코미디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병마를 이겨낸 그의 등장은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기적의 순간’**이었죠.
그는 무대에 오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개그는 제 인생이고, 웃음은 제가 살아 있는 이유입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그의 복귀 무대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 2024년 10월 6일, 하늘로 떠난 ‘웃음의 사람’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다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빈소는 화성 함백산 장례식장,
발인은 10월 9일 오전 7시 40분,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를 사랑했던 동료 개그맨 김원효는
SNS를 통해 이렇게 추모했습니다.
“더 자유로운 곳에서 더 마음 편하게 개그하면서…
울지 말고 웃고만 살아라.”
그의 말처럼,
이제 정세협 씨는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웃음을 전하고 있을 겁니다.
💬 정세협, 그 이름이 남긴 의미
정세협 씨의 삶은 짧았지만,
그가 남긴 웃음과 용기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그는 무대 위에선 웃음을 주는 ‘희극인’,
무대 밖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사’**였고,
동료와 팬들에게는 언제나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차오차오~”라는 유행어는
이제 우리 마음 속에서 하늘을 향한 마지막 인사처럼 들립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세협 씨,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병과 싸우며, 웃음을 잃지 않았던 당신의 용기를 기억하겠습니다.
이제는 아프지 않은 곳에서 마음껏 웃으며,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무대 위에서 계속 빛나시길 바랍니다. 🌤️
“웃음을 남긴 사람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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